연말선물 : 펠트지 가습기 만들기

작년부터 시작한 연말선물 만들기를 계속 이어서 하기로했다. 올해는 펠트지르 가습기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작년에는 카드도 간단하게 인사말만 썼는데 올해는 선물하는 사람마다 다르게 멘트를 적어보기로 했다.

가습기

준비물

1. 펠트지 : 4절 펠트지. 색깔별로 연한색(1), 진한색(1), 흰색(2) 비율로 준비했다.
2. 고무줄 : 펠트지를 말아서 만드는거니까 돌돌 만 후에 묶을 고무줄이 필요하다.
3. 리본 : 고무줄이 겉에서 보이면 보기안좋을거같아서 리본으로 고무줄을 가릴것이다.
4. 컵 : 아무 컵에나 꽂아도 되지만 일단 선물로 주는거니까 기본적으로 꽂을 수 있는 물컵을 같이 준비한다.
5. 기타 : 포장지와 빵철사, 견출지 등을 준비한다.

 

공통

먼저 펠트지의 크기가 너무 크기때문에 4등분으로 자른다. 4등분으로 자른 펠트지를 반으로 접어서 2개로 하나를 만들것이다. 25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큰 펠트지 기준으로 12장을 준비했고, 잘라서 총 48장을 만들었다.

 

기본형

기본형은 연한 색 펠트지와 흰색 펠트지로 만든다. 반으로 접은 펠트지의 접은부분에 1cm간격으로 가위집을 낸다. 가능하면 옷 수선에 사용하는 날카로운 가위를 사용하는게 좋다. 학용품 가위를 사용했더니 생각보다 잘 잘리지도 않고, 접은 펠트지가 밀려서 가위집을 하나하나 낼 때 마다 조금씩 접은부분이 틀어진다.

사진처럼 칼집을 낸 후 조심조심 말아서 안쪽 꽃을 만든다. 이 때 반으로 접은 펠트지를 마는것이기 때문에 밀릴 수 있는데 좀 구겨지더라도 끝부분이 너무 많이 밀리지 않도록 해주는것이 좋다.

Tip
말기전에 1cm정도 어긋나게 접은 후 말면 완성된 꽃 모양이 좀 더 예쁘게 나온다.

속 꽃을 완성했다면 같은 방법으로 흰 펠트지에도 칼집을 낸 후 흰 펠트지 위에 속 꽃을 올려놓고 김밥 말듯이 다시 만다. 고무줄로 고정시키고, 고무줄 부분에 리본을 묶어서 가려주면 완성.

 

변형

변형 방법은 완성된 꽃에서 색이 교차하게 나오도록 만들 것이다. 진한 색 펠트지와 흰색 펠트지로 만든다. 속 꽃, 겉 꽃 따로 만들지 않고, 가위집을 낸 흰 펠트지 위에 색 펠트지를 올려놓고 한번에 말아버리면 된다.

사진처럼 말면 되는데 총 4장을 겹쳐놓고 마는것이기 때문에 밀리는 것에 더 주의하면서 깔끔하게 말고 고무줄로 고정한다. 마찬가지로 리본을 묶어서 고무줄을 가려주면 완성.

 

카드

카드 완제품을 사고싶었는데 25개나 되는 작은 카드를 사기가 부담스러워서 카드도 직접 만들기로 했다.

 

준비물

1. 색도화지 : 8.5cm x 5.5cm 크기로 잘라서 카드 모양으로 만든다.
2. A4용지 : 그냥 카드만 주면 내용이 다 보이니까 간단하게 카드를 담을 봉투를 만든다.
3. 만년필 : 카드다 보니 아무래도 좋은 펜으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4. 기타 : 가위나 테이프 등이 필요하다.

 

카드

과정은 정말 간단하다. 카드크기로 자른 도화지에 편지를 적고 A4용지를 크기에 맞게 잘라서 테이프로 봉한다. 크기를 잘 맞추면 양쪽이 뚫려있어도 생각보다 카드가 잘 빠지지 않는다.

 

 

 

완성

 

 

 

후기

일단 결과물이 작년에 만든 화분보다 화려해서 좋았다. 들어간 노력으로 보면 작년에 코르크마개를 파는 일이 훨씬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단순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기도 크고 깔끔하게 나온거 같다. 아쉬운 점은 가습기를 꽂을 수 있는 물컵을 좀 퀄리티가 있는 컵으로 준비하고 컵 크기에 맞춰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포장도 비닐봉투가 아니라 아크릴 상자나 종이상자같은 걸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주문할 생각을 못했다.
다 선물을 하고 나서 깨달은건데 25개를 만들고 나서 모아놓고 사진을 찍지않았다. 그리고 가습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사실 크기가 작아서 가습효과가 많지는 않은거 같고, 선물하고 나서 들어보니까 물에다가 아로마 오일이나 향수를 몇 방울 섞으면 디퓨저 처럼 사용하기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