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감독 

다미엔 차젤레

 

출연 

라이언 고슬링(세바스찬), 엠마 스톤(미아)

 

 

 

줄거리

이곳 저곳 오디션을 보러다니며 배우의 꿈을 이루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않는 배우 지망생 미아. 재즈 피아니스트로 재즈 음악에 대한 고집같은 철학을 가지고 변질된 재즈 음악시장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세바스찬. 미완성인 두 주인공이 만나 만드는 이야기.

 

 

 

감상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위플래쉬 라는 영화로 먼저 만났다. 위플래쉬의 말그대로 몰아치는 스토리와 음악에 매료되어 이번 영화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감상했다. 결과는 위플래쉬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영화였다. 자연스럽게 이야기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구성된 영화는 한 편의 뮤지컬작품을 보는 듯 하는 느낌을 주었다.

영화의 배경과 어울리는 촬영기법도 마음에 들었다. 옛날 영화같은 노이즈와 색감 등이 어우러져 영화의 배경이 더 잘 표현되었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일부러 복고풍을 표현하기 위해 1950년대에 사용하던 시네마스코프 방식의 촬영방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오프닝 장면이나, 미아와 세바스찬이 석양에서 탭댄스를 추며 노래하는 장면 등 대부분의 음악이 나오는 장면은 원테이크로 진행된다. 원테이크 기법이 주는 현실감 덕분에 더욱 완성도 높은 실제 뮤지컬을 보는 느낌을 주었다. 모든 장면들을 위해 배우들이 실제로 탭댄스, 재즈 피아노 등을 연습했다고 한다. 멋진 감독과 멋진 배우가 만나 최고의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들은 하나같이 다 좋았다. 오프닝에서 수십명의 무용수들이 원테이크로 연기하며 부르는 Another Day of Sun를 들으며 이 영화가 뮤지컬 영화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다.

 

 

 

GOOD

  • 음악영화인 만큼 등장하는 음악들이 다 좋다.
  • 원테이크 방식으로 촬영된 뮤지컬 장면들.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준다.
  • 복고풍의 시네마스코프 촬영기법 덕분에 cg와 고화질에 피로해진 눈이 쉴 수 있는 영화.

 

 

 

BAD

  • 결말? 해피엔딩으로 끝날거라 기대했는데

 

 

 

기억에 남는 장면

  • 오프닝에 수십명의 무용수들이 고속도로에서 Another Day of Sun에 맞추어 노래하는 장면. 뮤지컬 영화의 오프닝 다운 장면이었다.
  • 미아와 세바스찬이 천문대 같은 곳에서 춤을 추다가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별이 빛나는 배경에서 춤추는 실루엣으로 변하는 장면. 배경음악과 함께 미아가 날아오르는 순간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 엔딩에서 세바스찬의 피아노 공연이 끝나고 미아와 키스하는 장면. 초반에 미아와 세바스찬이 처음 만나는 장면과 같지만 결말만 다른 장면으로 그 순간이 현실이 아님을 알려준다.

 

 

 

총평

나무랄 구석 없는 뮤지컬 영화. 감상에서도 말했지만 멋진 감독과 멋진 배우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이제 막 30살을 넘은 감독이 데뷔작과 함께 두번째 작품도 이렇게 멋지게 잘 만들었다니, 앞으로 차젤레 감독이 만들 영화들이 기대된다.

'Life > 영화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감상 | 러브레터(1995)  (0) 2018.12.13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